다르빗슈 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이영상 3연패’를 노리던 제이콥 디그롬(32)이 경쟁 대열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르빗슈 유(34)이 동양인 최초 수상을 이룰 수 있을까?
디그롬은 17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디그롬에게는 3실점도 문제.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햄스트링 경련으로 이탈한 것.
이에 디그롬은 이날 경기까지 시즌 10경기에서 56이닝을 던지며, 4승 1패와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4개와 80개.
디그롬이 사이영상 경쟁 대열에서 이탈한다면, 가장 수상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다르빗슈. 경쟁은 트레버 바우어(29)와 펼칠 전망이다.
다르빗슈는 17일까지 시즌 10경기에서 63이닝을 던지며, 7승 2패와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2개와 79개.
특히 다르빗슈는 FWAR에서 2.5로 내셔널리그 투수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는 2.4의 디그롬. 또 바우어는 2.1을 기록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오는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그 이후 등판은 포스트시즌 일정에 따라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 투수로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기회는 단 한차례 남은 것. 다르빗슈가 이 기회를 살려 동양인 최초의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