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일정이 확정됐다. 만약 오늘 정규시즌 일정이 마감됐다면, 류현진은 어떤 경기에 나서게 될까?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26승 22패 승률 0.542를 기록했다. 이는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에 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하지만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각 지구 3위 팀 중에는 1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7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다.
토론토가 7번 시드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설 경우, 3판 2선승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만나게 된다.
현재 탬파베이는 31승 18패 승률 0.633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이자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2번 시드를 가져갈 확률이 높다.
따라서 류현진은 탬파베이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확고부동한 에이스다.
이번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오는 30일부터 열린다. 또 디비전시리즈부터는 중립 구장에서 열리나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상위 시드의 홈구장에서 개최된다.
즉 류현진은 오는 30일 탬파베이의 홈구장 트로피나카 필드 마운드에 서게 된다. 물론 어디까지나 17일 성적 기준이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트로피나카 필드 마운드에 2차례나 섰다. 개막전인 7월 25일과 지난 8월 23일. 한 번은 잘 던졌고, 한 번은 못 던졌다.
지난 7월 25일 개막전에서는 4 2/3이닝 3실점으로 기대 이하의 투구를 펼쳤으나, 8월 23일 2번째 경기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물론 포스트시즌의 경기는 정규시즌 성적만으로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여러 변수가 있고, 상대 타자들 역시 집중력 역시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류현진은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5~6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 이하의 투구를 펼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류현진이 확실한 에이스로 맞이하는 첫 번째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17일까지의 팀 성적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류현진이 어떤 팀과의 경기에 나설지는 28일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가봐야 알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와 지구 2위 뉴욕 양키스의 격차는 1.5경기로 아직 추격권에 있다. 또 탬파베이의 리그 내 순위도 변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