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김광현, 한가위 동시 출격… 빅리그 포스트시즌 등판

입력 2020-09-29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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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왼쪽), 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왼쪽), 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투수가 같은 날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추석 당일인 10월 1일(이하 한국시간) 동시 출격하게 됐다.

류현진은 10월 1일 오전 5시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어 한 시간 뒤인 6시에는 김광현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1차전 맷 슈메이커에 이어 2차전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타일러 글래스노. 올 시즌 5승 1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루키’ 김광현은 시리즈 1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시즌 김광현이 잘 던졌다”라며 1차전 선발 파격 기용의 배경을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에 이어 2차전 애덤 웨인라이트, 3차전 잭 플래허티 순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김광현과 맞대결을 펼칠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지난 25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승을 따내며 2005년 8월 박찬호와 서재응 이후 15년 만에 한국인 투수 동반 선발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두 선수가 추석 당일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다시 한번 나란히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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