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해피’ 디그롬, 결국 FA 시장으로 ‘옵트아웃’ 선언 예고

입력 2022-03-15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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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투수’ 제이콥 디그롬(34)이 정말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올까? 디그롬과의 계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뉴욕 메츠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각) 디그롬이 오는 2022시즌 이후 옵트아웃을 통해 FA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메츠와 디그롬의 보장 계약은 2023시즌까지. 2024시즌에는 325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다. 하지만 디그롬은 2022시즌 이후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다.

디그롬이 옵트아웃 선언을 하게 된 것은 뉴욕 메츠의 미온적인 태도. 디그롬은 지속적으로 뉴욕 메츠와의 연장 계약을 원했다.

하지만 뉴욕 메츠는 디그롬의 건강과 나이가 걸리는 눈치다. 디그롬은 수차례 팔꿈치 부상으로 여러 경기에 결장했고, 이미 30대 중반이 됐다.

이에 디그롬이 2022시즌 이후 FA 시장에 나오기로 결정한 것. 디그롬은 다음 FA 시장에서 초대형 계약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디그롬은 완전한 몸 상태로 마운드에 오를 경우 최고의 성적을 보장할 수 있는 투수. 지난해 부상 전까지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최정상급 선발 투수가 된 2018년부터 최근 4시즌 성적은 놀라울 만큼 대단하다. 91경기에서 581이닝을 던지며, 32승 21패와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했다.

즉 디그롬이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하며 한 시즌을 잘 보낼 경우 사이영상 수상을 맡아놓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는 디그롬이 30대 중반의 나이에 2023시즌의 보장된 연봉 3250만 달러를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오려는 이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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