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를 통째로 날린 ‘현역 최다승 투수’ 저스틴 벌랜더(39)가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벌랜더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 위치한 팜 비치스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벌랜더는 2 2/3이닝 동안 5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2개.
이에 벌랜더는 이번 시범경기 2차례 선발 등판에서 4 2/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안타 3개를 맞았으나 모두 단타였다.
앞서 벌랜더는 지난 2020년 9월 팔꿈치 부상을 당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아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이에 벌랜더의 은퇴설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벌랜더는 휴스턴과 2년-5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복귀했고, 이미 96마일의 강속구를 뿌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17년차를 맞이할 벌랜더는 여전히 사이영상급의 기량을 갖춘 선수.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구속 저하 없이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실제로 팔꿈치 부상을 당하기 직전 해인 2019년에는 21승 6패와 평균자책점 2.58, 300탈삼진으로 자신의 두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벌랜더의 남은 목표는 통산 250승, 3000이닝 돌파 정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0승에는 24승이 남아있다. 또 3000이닝에는 단 12이닝이 남았다.
만약 벌랜더가 휴스턴과의 2년 계약 기간 동안 부상 없이 활약할 경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