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은퇴 위기?’ 카펜터, NYY 첫 10G서 6홈런 신기록

입력 2022-06-13 0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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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카펜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맷 카펜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며 은퇴 위기에 몰렸던 맷 카펜터(37, 뉴욕 양키스)가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단 신기록까지 세웠다.

카펜터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카펜터는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7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시카고 컵스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결과는 뉴욕 양키스의 18-4 승리.

카펜터는 1회 밀어내기 볼넷을 시작으로 2회 3점 홈런, 6회 2점 홈런, 7회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였다.

이로써 카펜터는 지난 5월 27일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선 이래 10경기 만에 홈런 6개를 때렸다. 첫 10경기 6홈런은 구단 신기록이다.

전체 성적 역시 급상승했다. 카펜터는 이날까지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333와 6홈런 13타점, 출루율 0.467 OPS 1.592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타율 0.169와 출루율 0.305 OPS 0.581을 기록한 타자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의 성적이다.

카펜터는 지난 2019년부터 성적이 서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해를 끝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은퇴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카펜터는 지난 5월 말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마지막 도전에 나섰고, 이는 타격의 대폭발 속에 대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뉴욕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44승 16패 승률 0.733으로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이자 유일한 7할 승률을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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