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내년이면 40세가 되는 저스틴 벌랜더(39,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괴력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벌랜더의 평균자책점이 다시 1점대로 내려갔다.
벌랜더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벌랜더는 7이닝 동안 93개의 공(스트라이크 66개)을 던지며, 3피안타 4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5개.
벌랜더는 6회까지 마애이미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마지막 7회 홈런 1개를 맞으며 4점을 내줬으나 수비 실책 3개가 나오며 무자책점을 기록했다.
이후 휴스턴 타선이 8회 다시 한 번 폭발하며 점수 차를 9-4까지 벌렸고, 결국 벌랜더는 시즌 8승(2패)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벌랜더는 이날까지 시즌 12경기에서 78 2/3이닝을 던지며, 8승 2패와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78개다.
벌랜더는 지난 5월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6이닝 6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1.22에서 2.02로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벌랜더는 이후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다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게 됐다. 39세 노장의 성적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대단하다.
벌랜더는 30대 후반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전성기에 버금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번째 사이영상 수상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휴스턴은 벌랜더의 활약 속에 9-4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까지 37승 23패 승률 0.617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