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러드 아이크호프(피츠버그)가 23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 1회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이크호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아이크호프의 선발 등판은 뉴욕 메츠 소속이던 지난해 7월 이후 330일 만의 일. 남다른 각오로 마운드로 향했을 그다.
그러나 성적은 처참했다. 아이크호프는 이날 4⅓이닝 동안 피홈런 2방 등 장단 10피안타 뭇매를 맞고 무려 10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아이크호프는 2회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2루타와 안타,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아이크호프는 알폰소 리바스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 라파엘 오르테가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윌슨 콘트레라스를 탈삼진 처리하며 한 숨 돌리는가 했으나 패트릭 위즈덤에게 2타점 적시타, 이안 햅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며 2회에만 7실점 했다.
아이크호프는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4회 위즈덤에게 투런포를 허용, 추가 실점했다.
5회에는 조나단 비야에 3루타, 니코 호너에게 우익수 희생타를 내주며 실점은 10점으로 늘어났다.
이어 제이슨 헤이워드와 리바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체이스 데용과 교체,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총 투구수는 83개(스트라이크 52개).
피츠버그는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5-14로 완패했다.
뉴욕 메츠 소속이던 지난해 7월 28일(한국시간) 애틀랜타전에 선발 등판했던 제러드 아이크호프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이크호프는 1년 여만의 선발 등판에서 또 다시 최악의 결과와 맞닥뜨렸다.
그는 메츠 소속이던 지난해 7월 28일 애틀랜타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10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빅리그 선발 등판 2경기 연속 10실점의 불명예를 얻게된 것이다.
2015년 필라델피아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아이크호프는 지난해 메츠를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로 이적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빅리그 통산 21승 3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