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달 들어 타격 성적을 크게 끌어올린 오타니 쇼헤이(28, LA 에인절스)가 마운드 위에서는 최근 사이영상급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오타니는 5 2/3이닝 동안 108개의 공(스트라이크 74개)을 던지며,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11개.
LA 에인절스 타선은 1회와 6회 2점씩 얻으며 오타니에게 4점의 득점 지원을 했다. 또 LA 에인절스 구원진은 남은 3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에 LA 에인절스는 4-1로 승리했고, 오타니는 시즌 7승째(4패)를 수확했다. 또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은 2.68까지 하락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5실점, 지난 3일 뉴욕 양키스전 3이닝 4실점을 하며 평균자책점이 3.99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오타니는 이후 4경기에서 26 2/3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34의 놀라운 투구를 펼쳤다. 이에 평균자책점이 급격히 하락한 것. 또 탈삼진은 36개다.
오타니는 1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7이닝 1실점,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6이닝 무실점,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물론 실제 사이영상 경쟁권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 0순위로 꼽히는 셰인 맥클라나한의 평균자책점은 1.77이다.
하지만 오타니에게는 투타 겸업이 있다. 오타니가 40개 가까운 홈런을 때리고, 마운드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최우수선수(MVP) 2연패도 바라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