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왼쪽),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해 5회초 시즌 7호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최지만은 이날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2사후 중전안타를 터트려 첫 안타를 신고했고, 4회초에는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그는 5회초에 아치를 그려 아쉬움을 털어냈다. 토론토의 바뀐 투수 트렌트 손튼의 2구째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9회초 5번째 타석에서는 이닝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터트리며 대망의 3안타를 장식했다. 3루타 단 한 개가 부족해 사이클링 히트를 놓쳤다.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281에서 0.290으로 끌어 올렸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역시 아치를 그렸다. 김하성은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9회초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8회까지 0-1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9회초 다저스 마무리투수 크레이그 킴브럴을 공략해 2-1 역전에 성공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하성이 바뀐 투수 옌시 알몬테를 상대로 도망가는 투런포를 날렸다.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5월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두 달 여 만에 시즌 5호 홈런을 신고했다. 4타수 1안타(1홈런)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28로 끌어 올렸고, 샌디에이고는 4-2로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