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투혼’ 볼티모어, 7~9회 동점포 2회+역전포 맞고도 기어이 승리

입력 2022-07-06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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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텍사스전에서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볼티모어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텍사스전에서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기란 없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불굴의 투지로 이틀 연속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홈 팬들에 확실한 팬서비스를 했다.

볼티모어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0-9로 승리했다.

승리까지의 과정이 드라마틱 했다. 볼티모어는 이날 텍사스와 경기 막판 동점 2차례에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기어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볼티모어는 2회 5안타를 집중 시키며 먼저 4득점,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텍사스는 5회 3득점, 턱밑 추격에 성공했다.

승부는 7회부터 요동쳤다.

텍사스가 미치 가버의 솔로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볼티모어는 곧이은 공격에서 앤서니 산탄데르와 라몬 우리아스의 적시타로 3득점,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는 홈런 공방전이 펼쳐졌다.

텍사스가 8회 나다니엘 로우의 3점포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볼티모어는 라이언 매케나의 솔로포로 응수했다.

루그네드 오도어(볼티모어)가 6일(한국시간) 텍사스전 9회 2사 후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루그네드 오도어(볼티모어)가 6일(한국시간) 텍사스전 9회 2사 후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는 9회 코리 시거의 역전 투런포가 터지며 환호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볼티모어는 9회 2사 후 루그네드 오도어의 극적인 동점 솔로포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볼티모어는 연장 10회 2사 2루에서 세드릭 멀린스의 끝내기 적시타로 대접전을 마무리 했다.

양팀은 이틀 연속 연장 승부를 펼쳤고 볼티모어가 모두 웃었다. 볼티모어는 전날 경기에서도 5-6으로 뒤진 9회 2사 후 기어이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 무사 만루에서 호르헤 마테오의 끝내기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7-6으로 승리했다.

진기록도 나왔다. 스포츠 통계 업체 스태츠(STATS)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경기 7,8,9회에 동점 홈런과 역전 홈런을 잇달아 내주고도 승리한 경우는 볼티모어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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