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39억 크리스 브라이언트, 올 첫 홈런 ‘머쓱’

입력 2022-07-06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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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브라이언트 올 시즌 첫 홈런 타격 순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브라이언트 올 시즌 첫 홈런 타격 순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드디어 터졌다.

크리스 브라이언트(30·콜로라도 로키스)가 올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브라이언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첫 아치를 그렸다. 6회 초 2-4로 따라붙는 솔로 포.

지난 3월 자유계약선수(FA)로서 콜로라도와 7년 1억8200만 달러(2375억 원)에 계약한 브라이언트는 올 해 빅리그 데뷔 후 최악의 홈런 가뭄에 시달리고 있었다.

홈런뿐만 아니라 돈 값을 거의 못 하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는 시즌 개막 후 15경기만 뛰고 등 부위에 이상이 생겨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5월 말 복귀했지만 또 등에 탈이 나 다시 IL에 등재됐다. 그는 며칠 전 부상에서 돌아왔다. 이날이 복귀 후 7번째 경기였다. 그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다. 지난 시즌 막판 15경기까지 포함하면 38경기 동안 무 홈런. 이전 기록은 24경기 무 홈런이 두 차례 있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통계에 따르면 23경기 무 홈런은 브라이언트의 시즌 개막 후 최장 홈런 슬럼프였다. 장타는 2루타 5개가 전부였다.

2번 좌익수로 기용된 브라이언트는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93, 1홈런, 6타점, OPS 0.730. 연봉 2600만 달러(339억 원) 값어치를 하려면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이날 경기는 LA 다저스가 5-2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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