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투타 겸업의 오타니 쇼헤이(28, LA 에인절스)가 자신의 호투와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가 보여주고 있는 투타 겸업의 위엄이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선발투수로 나섰다.
이날 오타니는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64개)을 던지며, 2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또 볼넷 3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10개를 잡았다.
이로써 오타니는 최근 5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고, 4경기 연속 무자책점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평균자책점은 0.00이며, 5경기 평균자책점은 0.27에 불과하다.
이에 오타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지난달 3일 뉴욕 양키스전 직후 3.99에서 2.44까지 하락했다. 한 달 만에 1.5 넘게 내려간 것이다.
또 오타니는 이날 삼진 10개를 잡으며 3경기 연속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스플리터 등 모든 구종이 압도적인 모습이다.
투타 겸업의 오타니는 1-1로 맞선 5회 타자로 좌중간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팀에게 리드를 안겼다. 타자로는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멀티출루.
이후 LA 에인절스는 7회 2점을 얻어 5-1의 리드를 잡았고, 결국 5-2로 승리했다. 오타니는 자신의 호투와 타점으로 시즌 8승(4패)째를 거둔 것이다.
이로써 오타니는 이날까지 투수로 시즌 14경기에서 82이닝을 던지며, 8승 4패와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11개.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