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마무리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LA 다저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에 마무리 투수를 영입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8일(이하 한국시각) 마무리 투수 영입과 관련해 LA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의 의견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프리드먼 사장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구원 투수를 영입하는데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대가가 맞지 않다는 것.
이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불리한 입장에서 트레이드를 진행할 경우 상대 팀에게만 큰 이득이 된다는 것.
또 초특급 마무리 투수가 시장에 나오는 경우는 흔치 않다. 나온다 하더라도 그 대가는 매우 클 것이 자명하다. 이에 영입 시도를 하기 싫다는 것.
LA 다저스의 현재 마무리 투수는 크레이그 킴브렐(34). 통산 386세이브의 베테랑 마무리 투수이나 이번 시즌 성적은 최악에 가깝다.
킴브렐은 지난 7일까지 시즌 29경기에서 27 1/3이닝을 던지며, 2승 4패 14세이브와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블론세이브는 3개.
구원 투수를 평가할 때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쓰이는 WHIP가 무려 1.46에 이른다.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프리드먼은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의 트레이드를 통한 마무리 투수 교체 보다는 내부 승격 등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효율적인 측면에서는 프리드먼의 선택이 맞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는 외부 영입이 불가피한 면도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