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샌디 알칸타라(27, 마이애미 말린스)가 12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던졌다. 전반기에만 130이닝을 돌파했다.
알칸타라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알칸타라는 7이닝 동안 93개의 공(스트라이크 62개)을 던지며, 6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4개.
알칸타라는 비록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이날 경기에서 노 디시전을 기록했으나 이닝 소화 능력을 발휘하며 12경기 연속 7이닝 이상 투구를 달성했다.
지난 5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무려 12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던 6월 25일 뉴욕 메츠전에서도 7이닝을 던졌다.
이로써 알칸타라는 이날까지 시즌 18경기에서 130 1/3이닝을 던지며, 9승 3패와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11개.
알칸타라는 선발투수의 투구 이닝이 줄어들고 있는 현대 야구의 추세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는 투수. 한 시즌 250이닝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또 단순히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아니다. 알칸타라는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0순위로 꼽히고 있다.
한편, 마이애미는 알칸타라가 마운드 위에 있는 동안 단 1점도 얻지 못했으나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2점을 내 2-0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