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오 로드리게스-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단 한 번의 기회 밖에 없는 신인왕. 반환점을 돈 2022시즌 각 리그의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는 누구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최근 각 리그의 신인왕 모의 투표를 진행했다. 신인왕의 주인공은 훌리오 로드리게스(22)와 스펜서 스트라이더(24).
먼저 로드리게스는 1위표 45장을 받으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0순위임을 입증했다. 제레미 페냐, 바비 위트 주니어 등과 압도적인 격차.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로드리게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86경기에서 타율 0.274와 15홈런 44타점 50득점 89안타, 출루율 0.334 OPS 0.811 등을 기록했다.
특히 로드리게스는 뛰어난 공격 뿐 아니라 수비와 주루에서도 플러스 점수를 받으며 FWAR이 벌써 3.0에 이르렀다.
로드리게스는 시즌 초반 많은 삼진을 당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으나 지난 5월부터 최고의 신인에 어울리는 성적을 내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구원투수에서 선발투수로 전환한지 얼마 되지 않은 스트라이더가 1위표 21장을 얻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앞서 스트라이더는 지난 5월 말까지만 해도 구원투수로 신인왕과는 거리가 먼 선수였다. 하지만 스트라이더는 선발투수 전환 후 8경기 만에 신인왕 0순위가 됐다.
스트라이더는 선발투수 전환 후 8경기에서 41 1/3이닝을 던지며, 3승 1패와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65개.
가장 놀라운 점은 탈삼진. 스트라이더는 시즌 전체 성적과 선발투수 전환 이후 모두 9이닝 당 탈삼진 14개를 넘기고 있다.
스트라이더는 최고 100마일의 강속구를 던진다. 현재까지는 투 피치 투수. 서드 피치를 보강할 경우 사이영상에도 도전할 수 있다는 평가다.
물론 아직 전반기도 다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이 신인왕을 확정지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현재는 로드리게스와 스트라이더가 가장 앞서있는 것은 분명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