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까지 분노’ 로돈, 결국 올스타전으로 ‘헤이더 대신’

입력 2022-07-13 0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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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뛰어난 성적에도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한 것에 아내가 분노해 관심을 모았던 카를로스 로돈(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결국 별들의 잔치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각) J.D. 마르티네스, 개럿 쿠퍼와 로돈이 올스타에 새로 합류한다고 전했다.

우선 마르티네스는 부상으로 이탈한 요르단 알바레즈 대신. 또 쿠퍼 역시 부상을 당한 브라이스 하퍼 대신이다. 두 선수 모두 지명타자.

로돈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로돈은 가족 장례휴가를 떠난 ‘특급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대신해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2년 연속 올스타 선정.

앞서 로돈의 부인은 로돈이 올스타에 발탁되지 않자 자신의 SNS에 “농담하는 거지? 남편은 내셔널리그 WAR 1위인데?”라며 분노했다.

로돈은 로돈의 부인 말대로 FWAR 3.7로 내셔널리그 투수 중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대체 선수로 간신히 올스타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8년차의 로돈은 13일까지 시즌 17경기에서 100이닝을 던지며, 8승 5패와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24개다.

한편, 건강 문제 때문에 장기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로돈은 이번 시즌에 110이닝을 던지면 옵트아웃 실행 자격을 얻어 다시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온다.

이제 옵트아웃 실행까지 남은 이닝을 불과 10이닝. 로돈은 자신을 둘러싼 건강 문제를 지운 뒤 FA 시장에서 대형 계약을 노릴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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