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놀라움의 연속이다. 오타니 쇼헤이(28, LA 에인절스)가 다시 한 번 자신의 탈삼진과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1번, 선발투수로 나섰다.
이날 오타니는 투수로 6이닝 동안 105개의 공(스트라이크 69개)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12개.
이에 오타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38까지 하락했다. 지난달 3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평균자책점이 3.99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하락세다.
오타니는 투수로 최근 6경기에서 39 2/3이닝을 던지며 단 2자책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이 0.45에 달한다.
또 오타니는 이날 12탈삼진을 기록하며 최근 4경기 연속 두 자리 수 삼진을 잡았다. 오타니가 사이영상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투수로 12탈삼진 역투를 펼치는 동안 타자로는 2타점 3루타와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출루까지 달성한 것.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2회 휴스턴 선발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에게 2타점 3루타를 때렸고, 4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오타니는 6회 1사 1루 상황에서 이날 경기 2번째 안타를 때린 뒤 후속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제대로 된 투타 겸업을 보여준 것.
이에 오타니는 이날 타석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투수로 12K 1실점+타자로 멀티히트 2타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호투+호타에 힘입어 7-1로 승리했다. 3-1로 앞선 6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4점을 얻어 어렵지 않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오타니는 투수로 시즌 15경기에서 87이닝을 던지며, 9승 4패와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123개에 이른다.
또 타자로는 시즌 86경기에서 타율 0.258와 19홈런 56타점 50득점 83안타, 출루율 0.347 OPS 0.841 등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