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푸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4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무하마드 알리 스포츠 인도주의상’을 받았다.
푸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돌비 시어터에서 열린 ESPY 시상식에서 무하마드 알리 스포츠 인도주의상을 받았다.
이 상은 소수자 인권 향상 등에 기여한 스포츠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기존의 이름은 ‘올해의 스포츠 인도주의상’ 이었다.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세상을 떠난 뒤 그를 기리기 위해 2017년부터 알리의 이름을 따 상의 이름을 바꿨다.
이 시상식을 주관하는 ESPN은 푸홀스가 ‘푸홀스 가족 재단’을 설립해 다운증후군 환자 인권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 상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푸홀스의 딸 이사벨라도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 푸홀스는 “봉사하고 돌려주는 일에 열정을 쏟았다. 그것이 내가 기억되고 싶은 방식”이라고 전했다.
이어 “알리는 위대한 사람이었고, 그의 유산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그의 이름을 딴 상을 받게 돼 무척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