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고의 이닝이터 샌디 알칸타라(27, 마이애미 말린스) 14경기 연속 7이닝 이상 투구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6이닝을 던지는 괴력을 발휘했다.
알칸타라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알칸타라는 6이닝 동안 105개의 공(스트라이크 70개)을 던지며,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또 볼넷 3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10개를 잡았다.
이는 퀄리티 스타트에 해당하는 기록. 하지만 최고의 이닝이터로 자리 잡은 알칸타라에게는 6이닝이 비교적 적은 이닝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이는 알칸타라가 지난 5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이전 경기까지 13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기록했기 때문.
또 알칸타라는 이 기록이 중단된 경기에서조차 6이닝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14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 이닝 먹는 괴물로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써 알칸타라는 이날까지 시즌 20경기에서 144 1/4이닝을 던지며, 9승 4패와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33개.
현재 이닝 페이스는 248 1/3이닝. 여전히 250이닝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250이닝이 나오지 않은 것은 10년이 넘었다.
마이애미는 9회까지 4-4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10회 2점을 얻어 6-5로 승리했다.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2-2 상황에서 물러난 알칸타라는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9회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앤서니 배스가 행운의 승리를 가져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