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역 최고의 투수’ 제이콥 디그롬(34)이 성공적인 부상 복귀전을 가졌다. 또 불타오르던 뉴욕 메츠 타선은 차갑게 식으며 에이스 대접을 제대로 했다.
디그롬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디그롬은 5이닝 동안 59개의 공(스트라이크 46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없이 탈삼진은 6개.
디그롬은 1회 101.6마일(163.5km)의 강속구를 뿌리며 건재함을 자랑했다. 비록 4회 1점을 내줬으나 성공적인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앞서 디그롬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이날 복귀 전까지 지난해 7월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이 마지막 경기였다.
건강한 몸 상태로 마운드에 오르는 디그롬은 현역 최고의 투수. 문제는 몸 상태 유지다. 디그롬은 지난해 단 15경기에만 선발 등판했다.
역시 문제는 뉴욕 메츠 타선이었다. 디그롬은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으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는 투수. 2018시즌에는 평균자책점 1.70으로 단 10승에 그쳤다.
뉴욕 메츠 타선은 최근 7연승을 거두는 동안 평균 5득점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디그롬이 마운드 위에 있는 동안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즉 디그롬은 5회 수비 이후 패전의 위기에 몰려 있었던 것. 뉴욕 메츠 타선은 6회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추며 디그롬의 패전 위기를 지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