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vs 시즈’ 맞대결 빅뱅 ‘AL 사이영상은 누가?’

입력 2022-08-16 15: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저스틴 벌랜더 vs 딜런 시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스틴 벌랜더 vs 딜런 시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두고 다투는 두 에이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저스틴 벌랜더(39,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딜런 시즈(27,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격돌한다.

휴스턴과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양 팀의 선발투수로는 벌랜더와 시즈가 나선다. 사이영상을 두고 다투는 두 선수가 외나무 다리에서 선발 맞대결을 갖는 것.

우선 벌랜더는 현재 시즌 21경기에서 136이닝을 던지며, 15승 3패와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134개.

벌랜더는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여전히 90마일 후반대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며 타자를 압도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커리어 하이.

대개 노장 투수들이 40세 가까이까지 선수 생활을 할 경우, 공의 위력보다는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주 무기가 되고는 한다.

하지만 벌랜더는 여전히 전성기와 같이 힘을 앞세워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를 무기로 자신의 3번째 사이영상에 도전 중이다.

이에 맞서는 시즈는 시즌 23경기에서 128 2/3이닝을 던지며, 12승 5패와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174개.

벌랜더에 비해 투구 이닝과 평균자책점에서는 뒤처지나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보이고 있다. 시즈는 9이닝 당 탈삼진 12.2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앞서 시즈는 이번 시즌 4월과 5월에 각각 평균자책점 3.27과 3.98로 비교적 평범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시즈는 6월부터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시즈는 지난 6월부터 월간 평균자책점 0.33, 0.76, 1.50을 기록하며 단숨에 사이영상 후보로 뛰어올랐다. 놀라운 탈삼진 능력을 바탕으로 타자를 압도하고 있다.

물론 이번 맞대결에서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셰인 맥클라나한(25, 탬파베이 레이스)도 사이영상 후보 중 하나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기세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번 맞대결에서 한 선수가 완승을 거둘 경우,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앞서나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