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으로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마이크 트라웃(31, LA 에인절스)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트라웃이 47일 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트라웃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트라웃은 0-2로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탬파베이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이는 트라웃의 시즌 25호 홈런. 또 부상 복귀 후 5경기 만이자 지난 7월 9일 이후 47일 만에 터진 트라웃의 홈런이다.
앞서 트라웃은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평가됐으나 7월 들어 성적이 급락했고, 부상까지 당했다.
트라웃은 지난 7월 T5 늑척추 기능 장애 판정을 받았다. 야구 선수에게는 매우 드문 경우. 선수 생활 내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상이 알려진 당시, 트라웃의 커리어가 끝났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트라웃은 지난 20일 복귀했고, 5경기 만에 홈런을 때렸다.
한편, 트라웃은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1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는 현역 선수로는 20번째. 트라웃의 바로 위에는 카를로스 산타나가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