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뒤 복귀한 마이크 트라웃(31, LA 에인절스)의 부진은 역시 부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트라웃이 다시 잘 치고 있다.
트라웃은 30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89경기에서 타율 0.274와 28홈런 58타점 61득점 88안타, 출루율 0.367 OPS 0.971 등을 기록했다.
부상 복귀 후 10경기 중 8경기에서 안타를 때렸고, 이 가운데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또 홈런 4개를 때리며 여전한 장타력을 보였다.
아직 볼넷/삼진 비율은 회복되지 않고 있으나 적어도 배트에 공을 맞히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 우려하던 급격한 하락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라웃은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평가됐으나 7월 들어 성적이 급락했다. 또 부상까지 당했다.
트라웃은 지난 7월, T5 늑척추 기능 장애 판정을 받았다. 야구 선수에게는 매우 드문 경우. 선수 생활 내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라웃의 커리어가 끝났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트라웃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배트를 잡았고, 자신의 커리어가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