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골드슈미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대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최우수선수(MVP) 0순위 폴 골드슈미트(35)가 타격 3관왕에 다가서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8회까지 1-5로 뒤졌으나 9회 안타 4개(2루타 2개)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5득점하며 6-5 역전승을 거뒀다.
또 이날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이끄는 골드슈미트는 4회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이는 골드슈미트의 시즌 35호 홈런.
이로써 골드슈미트는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2위에 오르며, 홈런 선두 카일 슈와버(29,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1개 차로 접근했다.
골드슈미트는 현재 타율과 타점에서 내셔널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홈런왕 타이틀까지 획득할 경우, 타격 3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백년이 훌쩍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 속에서 타격 3관왕이 나온 것은 총 17번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은 2012년의 미겔 카브레라.
내셔널리그에서는 1937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세인트루이스의 조 메드윅이 기록한 뒤 내셔널리그 타격 3관왕은 나오지 않았다.
전성기가 지난 나이에 커리어 하이를 맞은 골드슈미트가 남은 경기에서 홈런왕까지 차지하며, 타격 3관왕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