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6홈런을 친 애런 저지(99번)가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라이벌전에서 6회 초 보스턴 선발 투수 닉 피베타의 가운데 높은 커브를 밀어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2-3으로 끌려가던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솔로 포. 지난 5경기에서 침묵한 저지는 6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현재 64홈런 페이스의 저지는 앞으로 5개만 추가하면 로저 메리스가 갖고 있는 아메리칸 리그 단일시즌 최다홈런(61개)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6개를 보태면 신기록이다.
MLB.COM에 따르면 56홈런은 뉴욕 양키스 역대 단일시즌 최다홈런 4위에 해당한다. 1961년 매리스가 61개를 쳐 1위, 1927년 베이브 루스가 60개로 2위, 역시 베이브 루스의 1921년 59개가 3위다. 바로 다음이 56개의 저지다. 양키스 오른손 타자로 제한하면 최다 홈런이다. 앞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07년 세운 54홈런 기록을 저지가 이미 깨고 신기록을 작성 중이다.
뉴욕 양키스는 이날 현재 142경기를 소화해 2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MLB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배리 본즈(73개)는 2001년 당시 142경기에서 60홈런을 때린 바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