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세월을 누가 막나’ 채프먼, 뉴욕 Y서 방출 위기

입력 2022-09-26 0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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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속구를 자랑한 아롤디스 채프먼(34)이 뉴욕 양키스로부터 방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채프먼의 방출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뉴욕 양키스는 현재 채프먼의 투구 매커니즘에 대해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

또 채프먼을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것이 타당한지를 따져보고 있다. 만약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채프먼의 방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단 채프먼이 이번에 방출을 피하더라도, 오는 2023시즌에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채프먼은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4.36에 이른다. 마무리 투수 자리를 내려놓은 지는 오래다.

구속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채프먼은 이번 시즌에 평균 97.6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85.9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다.

물론 이 역시 매우 빠른 공. 하지만 채프먼은 전성기 시절에 평균 100.9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는 괴물과도 같은 투수였다.

하지만 채프먼은 지난해부터 서서히 내리막을 걸었고, 이번 시즌에는 결국 마무리 투수 자리까지 빼앗기며 방출의 수모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채프먼의 통산 세이브는 315개. 전성기 기량을 유지한 2019년까지 273세이브를 기록했으나, 결국 통산 400세이브도 채우지 못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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