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vs 잰더 보가츠 vs 루이스 아라에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팀 당 9~10경기를 남겨놓은 정규시즌 종반. 대부분의 타이틀 홀더가 정해졌으나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타율 1위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선수는 총 3명. 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 잰더 보가츠(30, 보스턴 레드삭스), 루이스 아라에즈(25, 미네소타 트윈스).
이 가운데 저지는 타격 3관왕을 넘보고 있다. 저지는 이미 홈런-타점 부문에서 사실상 1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저지가 타율 1위에 오를 경우, 이는 타격 3관왕이다.
현재 이들은 2리 내에서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다. 먼저 이 부문 선두인 저지는 544타수 171안타로 0.31433을 기록 중이다.
이어 보가츠는 529타수 166안타로 0.31379를, 아라에즈는 524타수 164안타로 0.31297를 기록하고 있다. 1위 저지와 3위 아라에즈의 차이는 1리 3모 6사.
또 저지와 보가츠의 격차는 5모 4사, 보가츠와 아라에즈의 차이는 8모 2사에 불과하다. 즉 한 경기 단위로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이들 중 이달 타격감이 제일 좋은 선수는 저지. 이달 타율이 4할을 훌쩍 넘고 있다. 여기에 홈런을 두려워 한 투수들의 견제로 많은 볼넷을 얻을 수 있다.
보가츠와 아라에즈는 이달에 각각 타율 0.353와 0.286을 기록 중이다. 아라에즈의 경우 줄곧 타율 1위 자리를 지키다 8월부터 타격 성적이 하락했다.
단 세 선수의 격차가 적기 때문에 이들 중 누가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를 차지해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다. 이들의 경쟁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