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런 벅스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망주 시절에 ‘못해도 토리 헌터’라는 극찬을 받았던 바이런 벅스턴(29, 미네소타 트윈스)이 결국 무릎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미국 NBC 스포츠는 벅스턴이 28일(이하 한국시각) 오른쪽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같은 날 전했다. 벅스턴은 슬개골 건염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에 대해 미네소타 로코 볼델리 감독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며 벅스턴의 2023시즌 스프링 트레이닝 준비에는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벅스턴의 재활 기간은 6~8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는 뛸 수 없으나, 2023시즌 개막전 출전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앞서 벅스턴은 지난 4월부터 무릎 부상을 안고 뛰었다. 치료와 관리를 통해 9월까지 왔으나, 더 이상 경기에 나서기 어렵다는 판단에 수술을 택했다.
메이저리그 8년차의 벅스턴은 수술 전까지 시즌 92경기에서 타율 0.224와 28홈런 51타점 61득점 76안타, 출루율 0.306 OPS 0.833 등을 기록했다.
홈런에서는 자신의 한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으나, 타율에서는 멘도사 라인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92경기 출전은 실망스러운 수치다.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벅스턴과 7년-1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벅스턴은 계약 첫 해부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또 벅스턴은 지난 2015년부터 8시즌 동안 딱 한 차례만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 2017년의 140경기. 나머지 시즌에는 모두 100경기 미만 출전.
이어 벅스턴은 오는 2023시즌에 30세가 된다. 기량 하락이 올 시점이다. ‘못해도 토리 헌터’라는 평가는 틀린 것으로 귀결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