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약본즈 대우’ 저지, 통산 두 번째 ‘1G 4볼넷’

입력 2022-09-28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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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젠 ‘약본즈 대우’다. 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가 개인 통산 2번째로 1경기 4볼넷을 기록했다. 52홈런을 때린 신인 시절 이후 처음이다.

저지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저지는 1타수 무안타 4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이미 한 시즌 100볼넷을 돌파한 저지는 이제 과거 ‘약본즈’급의 대우를 받고 있다.

저지는 1회 첫 타석에서 3루 라인 드라이브를 기록한 뒤 3회-5회-6회-8회 타석에서 모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토론토 마운드는 저지를 철저하게 격리했다.

이로써 저지는 개인 통산 2번째로 1경기 4볼넷을 기록했다. 저지의 마지막 1경기 4볼넷은 지난 2017년 9월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이다.

토론토 투수들이 저지에게 좋은 공을 주지 않은 이유는 단 한 가지. 61호 홈런을 내주지 않기 위해서다. 저지의 61-62호는 역사 속에 영원히 남게 되기 때문이다.

많은 볼넷을 얻은 저지는 이날까지 150경기에서 타율 0.314와 60홈런 128타점 128득점 172안타, 출루율 0.425 OPS 1.118을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저지의 시즌 출루율은 0.399였다. 하지만 현재 저지의 출루율은 무려 0.425다. 이는 놀라운 홈런포에 이은 볼넷의 힘이 컸다.

이제 저지는 오는 29일 토론토와의 원정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10월 1일부터 3일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3연전에 나선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저지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4연전에 나선다. 남은 8경기에서 홈런 2개가 터질지 주목된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이날 선발투수 제임슨 타이욘의 7 1/3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타선에서는 글레이버 토레스가 3안타-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뉴욕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는 1969년 지구가 분리된 이후 구단 역사상 20번째이자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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