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가 4일(한국시간) 휴스턴전 1회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슈와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2안타가 모두 홈런. 2일 워싱턴전에서도 솔로포 2방을 터뜨렸던 슈와버는 이틀 만에 또다시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슈와버는 올 시즌 무려 8차례나 한 경기 2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포문을 열었다. 슈와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랜스 맥컬러스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3회 볼넷, 5회 좌익수 뜬공을 기록한 슈어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한번 아치를 그렸다.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호세 우르퀴디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앞 타자 스캇 브라이슨에 이은 백투백 홈런포였다.
이날 시즌 45호와 46호 홈런울 기록한 슈와버는 내셔널리그 홈런왕도 사실상 예약했다. 2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40개)와는 6개 차.
슈와버는 개인 통산 199홈런으로 200홈런에도 단 1개를 남겨뒀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슈와버가 200홈런 고지도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경기는 필라델피아가 슈와버(2개)와 브라이슨의 홈런포 3방으로 3-0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