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지는 5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1B-1S서 텍사스 선발투수 헤수스 티노코의 시속 88.4마일(시속 142㎞)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6경기 만에 다시 아치를 그린 저지는 시즌 62호 홈런으로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양키스 소속으로 세운 AL 단일시즌 최다홈런(61개)을 넘어섰다.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최다홈런 기록은 배리 본즈의 73개다. 내셔널리그(NL)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던 2001년 73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저지보다 단일시즌 홈런이 많은 타자들은 본즈를 비롯해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개·1999년 65개), 새미 소사(1998년 66개·1999년 63개·2001년 64개) 등 3명뿐이다. 다만 이들 모두는 NL 소속이다. 게다가 약물의 힘을 빌린 탓에 저지의 홈런이 ‘청정기록’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저지는 최고 명문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각종 기록을 바꿔놓으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올 시즌 홈경기에서 33홈런을 쏘아 올려 종전 기록 보유자인 베이브 루스(32개)를 넘어섰다. 2017년에는 조 디마지오의 양키스 신인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29개에서 52개로 크게 늘려놓았다. 또 양키스 우타자로는 처음으로 단일시즌 100타점-100득점-100사사구를 작성하기도 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