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호스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드글러브 4회 수상에 빛나는 ‘베테랑 내야수’ 에릭 호스머(33)가 결국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됐다. 자유계약(FA)선수 신분으로 새 팀을 찾는다.
보스턴 구단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호스머를 방출한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앞서 지난 17일 호스머를 양도지명(DFA) 처리했다.
이제 호스머는 FA 신분으로 새 팀을 찾아야 한다. 최저 연봉만 지급하면 되기 때문에 새 소속팀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12년차의 호스머는 한때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불리며, 수비가 뛰어난 1루수로 자리매김했다.
캔자스시티 시절에는 올스타 1회 선정과 함께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각각 4회-1회 수상했다. 파워는 뛰어나지 않으나 일정 수준 이상의 타격 성적도 냈다.
이후 호스머는 지난 2018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8년-1억 44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호스머는 샌디에이고에서 5시즌 동안 OPS 0.73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 시즌 20홈런을 넘긴 것은 단 한차례 뿐이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중반에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고, 이번 겨울에는 방출의 수모까지 겪었다. 보스턴 이적 후 OPS는 0.631에 불과하다.
앞서 샌디에이고와 8년 계약을 체결한 호스머에게는 아직 3년-39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 이 가운데 3678만 달러는 샌디에이고가 부담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