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향후 수년간 펜웨이 파크의 주인이 될 라파엘 데버스(27)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계약이 공식 발표됐다. 데버스가 보스턴의 신체검사를 통과한 것을 뜻한다.
보스턴 구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데버스와의 11년-3억 3100만 달러의 계약이 공식 확정됐다고 전했다.
앞서 데버스는 지난 4일 보스턴과 1년-17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는 연봉 조정 신청 자격 마지막 해의 계약. 이후 곧바로 11년 계약이 나온 것이다.
이번 계약은 2023시즌의 1년-1750만 달러를 포함한 것. 즉 1년-1750만 달러 계약 후 곧바로 10년-3억 1350만 달러의 계약을 더한 것이다.
데버스는 1996년생으로 2023시즌 이후 FA 시장에 나갈 경우 애런 저지(9년-3억 6000만 달러)보다 더 좋은 계약을 따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데버스는 일찌감치 보스턴과 계약하며 안정을 택했다. 이제 데버스는 2023시즌까지 보스턴 유니폼을 입는다. 사실상 펜웨이 파크의 주인이 됐다.
메이저리그 7년차를 맞이할 데버스는 3루수로 지난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295와 27홈런 88타점 84득점, 출루율 0.358 OPS 0.879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과 지난해에는 2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됐다. 또 지난 2021년에는 38홈런-113타점과 2루타 37개로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데버스는 뛰어난 홈런 파워와 2루타 생산 능력을 갖췄다. 2019년에는 2루타 54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에도 2루타 42개를 기록했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은 이번 FA 시장에서 잰더 보가츠를 붙잡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데버스를 일찌감치 묶어두며 전력 손실을 막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