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려 총액 17억 2600만 달러(약 2조 2790억 원)의 초호화군단이 연습경기에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미국 야구대표팀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패했다.
미국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에 위치한 스캇데일 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미국의 1-5 패배. 같은 날 도미니카공화국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9-0으로 대파한 것과 비교되는 모습.
이날 미국은 테이블 세터에 우익수 무키 베츠와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을 배치했다. 중심 타선에는 지명타자 카일 슈와버-1루수 폴 골드슈미트-3루수 놀란 아레나도.
이어 하위 타선에는 좌익수 카일 터커-유격수 트레이 터너-포수 J.T. 리얼무토-2루수 제프 맥닐이 배치됐다. 올스타 이상 급의 라인업이다.
이들 가운데,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의 터커를 제외한 8명의 계약 총액은 17억 2600만 달러. 하지만 이들은 이날 21타수 4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폴 골드슈미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1회 작 피더슨의 내야땅볼 타점과 윌머 플로레스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2점을 선취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3회 피더슨의 적시타, 6회 데이빗 비야의 홈런, 7회 루이스 마토스의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3점을 더 얻었다.
결국 미국은 초호화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에 1-5로 패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2 2/3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미국은 교체 선수까지 올스타급으로 구성돼 있으나, 이들 역시 선발로 나선 선수와 마찬가지로 경기 내내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투타 조화가 잘 이뤄지며 승리를 거뒀다. 피더슨이 타선을 이끌었고, 마운드에서는 앤서니 데스클라파니와 션 마네아가 3이닝씩을 책임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