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피아자 이탈리아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과거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보인 포수로 이름을 알린 마이크 피아자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가 쿠바를 꺾었다.
이탈리아는 9일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쿠바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A조 1차전을 가졌다.
이날 이탈리아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2013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1라운드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지난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2-4로 패한 쿠바는 2패로 A조 최하위가 됐다. 쿠바의 1라운드 탈락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경기는 초반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이탈리아 선발투수 맷 하비는 3이닝 무실점, 쿠바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득점은 6회 나왔다. 이탈리아는 6회 1사 만루에서 브렛 설리반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때려 선취점을 얻었다.
또 이탈리아는 7회 1사 1루에서 마일스 매스트로보니의 큰 타구를 쿠바 좌익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포구하지 못하는 사이 1루 주자 비니 파스콴티노가 득점했다.
하지만 쿠바는 7회 무사 3루에서 로렌조 퀸타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8회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치기에서는 이탈리아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탈리아는 10회 존 발렌테, 도미닉 플레처가 1타점 적시타를, 니키 로페즈의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에 이탈리아는 6-2까지 도망갔다.
큰 리드를 잡은 이탈리아는 10회 쿠바에 1점을 허용했으나 3점 차 리드를 잘 지키며 환호했다. 이탈리아의 6-3 승리.
이제 쿠바는 10일 오후 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파나마와 대회 3번째 경기를 펼치고, 이탈리아는 오후 8시에 대만과 격돌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