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선수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베네수엘라와의 1차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우승 0순위’ 도미니카공화국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승을 거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니카라과와 대회 본선 1라운드 D조 2차전을 가졌다.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은 후안 소토와 매니 마차도의 홈런, 선발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의 4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 1승 1패를 기록하며, 지난 12일 베네수엘라전 패배의 충격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반면 니카라과는 지난 12일 푸에르토리코에 1-9로 패한데 이어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에게도 무릎을 꿇으며, 1라운드 탈락이 사실상 확정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회 라파엘 데버스의 1타점 2루타로 선제 득점했다. 또 3회에는 일로이 히메네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4회에는 프란시스코 메히아와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적시타가 터져 4-0까지 도망갔고, 6회와 7회에는 소토와 마차도의 1점 홈런이 나왔다. 6-0 리드.
이후 도미니카공화국은 8회 1점을 내주며 영승에는 실패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6-1로 경기를 마무리 하며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대회 직전에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소토는 홈런과 2루타 1개씩을 때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도미니카공화국은 오는 15일 이스라엘과 3차전을 가진 뒤, 16일 푸에르토리코와 8강 진출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