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아로자레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는 랜디 아로자레나(28)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큰 경기에 대한 강점을 이어갔다.
아로자레나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과의 대회 4강전까지 6경기에서 타율 0.450과 1홈런 9타점 8득점 9안타, 출루율 0.607 OPS 1.507 등을 기록했다.
비록 끝내기 패를 당했으나, 21일 일본과의 4강전에서도 2루타 1개와 볼넷으로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또 수비에서 홈런성 타구를 건져 올렸다.
멕시코는 아로자레나의 활약 속에 4강 진출이라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아로자레나는 멕시코 타선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로자레나는 지난해 멕시코 국적을 취득한 뒤 첫 대회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멕시코 국민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는 아로자레나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보여주던 활약을 그대로 이어간 것. 아로자레나의 포스트시즌 통산 OPS는 1.121에 달한다.
특히 아로자레나는 지난 2020년 포스트시즌 20경기에서 무려 10개의 홈런을 때렸다. 이는 메이저리그 단일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이다.
이제 아로자레나는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로 돌아가 메이저리그 5번째 시즌에 대비한다. 아로자레나는 지난해 20개의 홈런을 때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