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볼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캡틴 지터’ 이후 27년 만에 최연소로 뉴욕 양키스의 시즌 개막전 선발 유격수로 출전하게 된 앤서니 볼피(21)의 타순이 공개됐다. 데릭 지터와 같은 위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이 볼피의 개막전 출전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볼피는 오는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3시즌 개막전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타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자리다.
또 이는 27년 전인 1996년 개막전의 지터와 같은 위치. 당시 지터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당시 구단 이름)와의 개막전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 경기는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즉 볼피는 뉴욕의 심장인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지터의 뒤를 잇게 되는 것이다.
볼피는 2001년 4월 28일 생으로 아직 21세. 개막일 기준 21세 336일이 된다. 이는 1996년 개막전 당시 지터(21세 281일) 이후 최연소 기록이다.
뉴욕 양키스가 파격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시범경기 성적. 볼피는 이번 18차례의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2와 3홈런, 출루율 0.413 OPS 1.036 등을 기록했다.
볼피는 지난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뉴욕 양키스의 1라운드 전체 30번 지명을 받았고, 이번 프리 시즌에는 베이스볼 아메리카로부터 전체 14위로 평가됐다.
지난해에는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 132경기에서 타율 0.249와 21홈런 OPS 0.802를 기록했다.
앤서니 볼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뉴욕 양키스는 31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개막전에 에이스 게릿 콜(33)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로건 웹(27)과의 선발 맞대결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