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두고 펄펄’ 그레이, ‘돈 복 없던’ 과거는 옛말?

입력 2023-04-21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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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그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소니 그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정상급의 실력에도 계약 운이 없었던 소니 그레이(34)가 사실상의 마지막 대박 찬스를 잘 살릴 수 있을까? 시즌 초반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레이는 이번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4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22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26개.

특히 지난 8일(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 13탈삼진으로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그레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2024시즌에 35세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마지막으로 높은 연평균 금액을 따낼 수 있는 기회.

이번 해는 그 동안 금전적인 면에서 비교적 운이 없었던 것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레이의 이번 시즌 연봉은 12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그레이가 뉴욕 양키스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신시내티 레즈와 3년-305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

이 계약은 당시에도 신시내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레이는 자신이 뉴욕 양키스에서 부진한 것이 구단의 슬라이더 강요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그레이는 뉴욕 양키스 시절 당시 원정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뉴욕 양키스를 벗어난 뒤 성적을 회복할 것이라 여겨졌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메이저리그 11년차의 그레이는 지난해 24경기에서 119 2/3이닝을 던지며, 8승 5패와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에이스로 내세우기에는 부족하더라도 팀의 2~3선발 자리를 맡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그레이에게는 이번 시즌이 큰 계약을 터뜨릴 마지막 기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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