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하다 다친 홈런왕’ 저지, 조기 교체 ‘설마 IL로?’

입력 2023-04-28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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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려 9년-3억 6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애런 저지(31, 뉴욕 양키스)가 경기 중 이탈했다. 이전 경기에서 당한 손목 부상이 원인으로 보인다.

뉴욕 양키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저지는 이날 뉴욕 양키스의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단 2타석을 소화한 뒤, 오스왈도 카브레라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또 타석에서는 2삼진.

이는 지난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당한 부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저지는 5-0으로 도망가는 2루타를 때린 뒤, 3루 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저지는 3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발이 꼬이며 넘어졌고, 이후 오른쪽 손목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날 조기 교체는 오른쪽 손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저지의 부상이 불필요한 행동 때문이라는 것.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연봉 4000만 달러의 저지가 3루 도루를 시도해야 할 이유는 없다.

규정 수정으로 도루가 늘었다고는 하나, 저지는 8시즌 동안 단 42개의 도루만을 성공시킨 선수. 또 도루보다는 홈런으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게다가 저지는 그리 건강한 선수도 아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34)보다는 나으나 크고 작은 부상에 자주 시달리는 선수다.

만약 저지가 이번 도루 시도에서 당한 부상으로 이탈하게 될 경우, 이는 무책임한 행동에 해당한다. 저지는 부상 위험이 있는 행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하는 선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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