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선두 선봉-FWAR 선두’ 시미언, 첫 MVP 질주?

입력 2023-05-25 07: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마커스 시미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커스 시미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대형 계약 후 첫 해, 타격 성적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했던 마커스 시미언(33, 텍사스 레인저스)가 자신의 첫 최우수선수(MVP)를 향한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시미언은 25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8호 홈런을 때렸다.

또 시미언은 이날 홈런으로 지난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1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것.

이에 시미언은 이날까지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299와 8홈런 40타점 45득점 60안타, 출루율 0.373 OPS 0.870 등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기록한 타율 0.268와 출루율 0.346 OPS 0.802에 비해 큰 폭으로 향상된 성적.

또 시미언은 수비와 주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종합 성적인 FWAR과 BWAR에서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텍사스의 팀 성적도 좋다. 텍사스는 25일까지 31승 18패 승률 0.633으로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이다.

비록 지난 2021시즌 45홈런을 기록한 장타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으나, 공-수-주 만점 활약을 통해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것.

이에 시미언은 이번 시즌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 중 하나다. 지난 2019년과 2021년 MVP 투표에서 기록한 3위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은 것.

앞서 시미언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1억 7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시미언은 지난해 타격 성적이 좋지 않았다.

물론 지난해에도 FWAR 4.2를 기록해 종합적으로는 제 몫을 다 했다는 평가였으나, 타율 0.248와 출루율 0.304로 슬래시 라인이 좋지 않았던 것.

하지만 시미언은 이번 시즌에 FWAR은 물론 슬래시 라인까지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출루율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할 전망이다.

연봉 2600만 달러가 전혀 아깝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시미언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자신의 첫 MVP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