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안방서 첫 대포(시즌 2호) …5타수 2안타 2타점 펄펄

입력 2024-04-21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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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신인’ 이정후가 안방 오라클 파크 첫 홈런이자 빅리그 통산 2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7-3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0-1로 끌려가던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동점 아치를 그렸다. 애리조나 에이스인 오른손 투수 잭 갤런의 2구째 높은 속구(시속 149㎞)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가 배트를 맞고 튀어 나올 때 출구속도 158㎞/h, 비거리 약 111m로 측정됐다.

이정후는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MLB 데뷔 홈런을 친 이래 21일 만에 두 번째 손맛을 봤다.

이정후는 또한 4월 8일 샌디에이고와 경기 이래 11경기 연속 안타를 쳐 이 부문 역대 한국인 빅리거 데뷔 시즌 최장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정후는 전날까지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2016년 김현수(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더불어 MLB 새내기로 10경기 연속 안타를 쳐 이 부문에서 동률을 이루다가 이날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2루수 땅볼(2회), 중견수 직선타(4회), 2루수 땅볼(6회))로 주춤하다 5-3으로 앞선 8회 5번째 타석에서 다시 달아올랐다.

1사 2루에서 애리조나 구원 투수 미겔 카스트로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 쳐 3루수 옆을 뚫고 파울라인과 평행을 이루며 굴러가는 적시 2루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89(83타수 24안타), 2홈런, 7타점, 12득점, 출루율 0.330, ops(출루율+장타율) 0.728로 상승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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