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몽고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에 이어 포스트시즌 영웅도 망했다. 조던 몽고메리(32,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 이어 부상 이탈했다.
애리조나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각) 몽고메리가 오른쪽 무릎 염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자로 소급 적용.
이 부상은 불펜 투구 도중 발생했다. 단 토레이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몽고메리가 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낸 뒤 대박 계약 체결에 실패한 두 명의 왼손 선발투수가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탈 전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까지 똑같다.
앞서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블레이크 스넬(3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날 몽고메리도 이탈했다.
몽고메리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32경기에서 188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20 탈삼진 166개를 기록했다.
이후 몽고메리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등 텍사스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이 됐다.
조던 몽고메리(사진 앞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몽고메리가 이번 시즌 이후 열리는 FA 시장에서 다시 대형 계약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기존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를 해고하기도 했다.
조던 몽고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진과 부상이 겹친 것. 2025시즌에 33세가 되는 몽고메리에게 초대형 계약을 안길 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