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신세계를 잡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천안 국민은행은 2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부천 신세계와의 원정경기에서 변연하의 활약을 앞세워 58-51로 승리를 거뒀다.
공동 4위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국민은행은 6승10패를 기록, 신세계(5승11패)를 밀어내고 단독 4위에 올라서며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민은행 변연하는 이날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18득점(6어시스트)을 올리며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신세계 김정은은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초반 주도권은 국민은행이 잡았다. 시작하자마자 신세계 박세미에게 3점슛을 얻어맞은 국민은행은 곧바로 김지현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연거푸 6점을 몰아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국민은행은 1쿼터 3분여를 남겨두고 잠시 리드를 내줬지만 종료 1분여전 김연옥이 5점을 몰아넣으며 18-14로 앞선 채 첫 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는 신세계가 분전했다.
신세계는 김정은을 앞세워 점수를 야금야금 좁혀갔고, 2쿼터를 1분12초 남겨두고 김정은의 3점슛으로 마침내 27-25로 역전에 성공한 뒤 여세를 몰아 31-26으로 2쿼터를 마감했다.
3쿼터부터는 한 치 앞도 내다 볼수 없는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국민은행은 3쿼터에서 변연하가 공격을 주도하며 점수차를 조금씩 좁혔고, 45초를 남겨두고 변연하의 자유투 2개가 모두 성공해 경기를 43-42로 뒤집었다.
김정은의 상승세가 3쿼터에도 이어진 신세계는 쿼터 종료 1초전 허윤자의 골밑 슛이 들어가며 44-43, 1점의 리드를 잡았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 가서 갈렸다.
국민은행은 4쿼터 초반 골밑을 장악하며 6분 동안 10점을 몰아넣으며 점수차를 53-44로 9점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신세계는 쿼터시작 후 8분이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점도 넣지 못하는 부진으로 승리를 내줘야 했다.
【부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