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부상에 시달리던 부저가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AP통신은 미 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의 카를로스 부저(27)가 머잖아 왼 무릎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31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수술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담당 의사는 "내년 1월10일 이전까지는 수술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이후에나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 ´붙박이 주전´ 부저의 수술로 인한 결장으로 소속 팀 유타는 더욱 힘겨운 상황을 맞게 됐다. 유타는 31일 현재 19승14패(0.576)로 덴버 너기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이어 서부콘퍼런스 북서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부저가 결장한 이후에는 11승 10패를 기록 중이다. 승률 5할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 지난 11월 20일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부저는 이번 시즌 12경기에 출전했다. 유타의 33경기 중 21경기에서는 결장 중인 셈이다. 부저는 12경기를 통해 평균 20.5득점, 1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유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부저는 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에서 미국 남자농구가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는데도 크게 일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