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1인2역’김민수,“좀쉬겠습니다”

입력 2009-01-29 2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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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힘드니까 좀 쉬려구요." 김민수(27. SK)는 팀에 외국인 선수가 1명 부족한 상황에서 치른 29일 KT&G와의 경기에서 20득점 9리바운드로 훨훨 날았다. 디앤젤로 콜린스(27)가 퇴출된 상황에서 상대 팀의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해야 하는 센터 포지션을 맡은 김민수는 부족함 없이 당당하게 맞서 싸웠다. 이 날 김민수는 내외곽을 휘저으며 3점슛 4개를 포함해 20득점을 기록했고, 9개의 리바운드는 모두 수비상황에서 잡아냈다. 외국인 선수가 1명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SK는 4경기를 치러 3승1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고, 그 중심에는 김민수가 당당하게 자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민수는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지만 형들이 많이 도와준다"며 "자신있게 마음 편하게 경기하려고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외국인 선수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친다는 취재진의 칭찬에 김민수는 "국내 선수들이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 서로를 더 믿게 되니까 자신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에 수비를 더 열심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격도 잘 됐다"고 덧붙였다. 김민수는 신인이지만 올스타 팬 투표에서 당당하게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고, 경기 전 연습 도중 다양한 덩크슛을 선보이는 김민수답게 덩크슛 콘테스트에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올스타 휴식기 동안 많은 준비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김민수는 예상 밖의 대답을 내놨다. "그 동안 힘들었으니까 올스타 휴식기 동안 좀 쉬겠다"며 웃어 보인 김민수는 "새로 팀에 합류하는 외국인 선수와 호흡도 맞춰야 한다. 무엇보다 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는 자신의 계획을 알렸다. 【안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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