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박지훈. 스포츠동아DB
박지훈이 슈팅하기 전에 리바운드를 하는 과정에서 오른 발이 엔드라인을 터치했다는 주장이었다. 김승기 감독, 정경호 단장 등 캐롯 구단 관계자들은 경기 종료 후 심판 라커룸 앞에서 기다리며 설명을 요구했다. 중계방송 화면으로는 확인이 어려워 KBL 경기본부가 좀더 정확한 영상을 준비해 다음날 확인해주겠다는 얘기를 들은 뒤에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논란이 될 수 있었다.
김 감독을 비롯한 캐롯 관계자들이 28일 오후 KBL을 찾았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준비한 영상을 바탕으로 전날과 같은 주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KBL은 해당 경기의 주부심을 통해 박지훈의 발이 확실히 라인에 터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고, 필요하다면 준비한 영상도 보여줄 수 있다고 답했다. KBL 경기본부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영상에는 박지훈의 발이 엔드라인에 걸치지 않았음이 명확하게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감독은 KBL 경기본부가 확보한 영상까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해당 경기에서 나온 다른 판정 등에 대해서만 추가 확인을 요청한 뒤 KBL을 떠났다. 오심 여부로 자칫 훼손될 뻔했던 박지훈의 경기 종료 직전 10초간의 대활약은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