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L
가스공사는 29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홈경기에서 96-94로 이겼다. 가스공사는 개막 2연패 후 값진 첫 승을 신고한 반면 SK는 개막 3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가스공사와 SK는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농구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1쿼터를 29-27로 마친 가스공사가 51-50 리드로 하프타임에 들어갔고, 4쿼터를 앞둔 시점에선 SK가 76-75로 앞섰다. 경기 내내 이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4쿼터에도 양 팀의 최다 점수차는 SK의 4점 리드였다.
경기 종료까지 5초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승부가 갈렸다. 91-94로 끌려가던 가스공사는 종료 41초 전 이대헌의 득점으로 1점차를 만들었고, 앤드류 니콜슨이 종료 2.2초를 남기고 스텝-백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돌파를 시도하는 듯하다가 기습적으로 시도한 3점슛이 그대로 림에 빨려 들어갔다.
니콜슨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37점·5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신승민(21점·5리바운드)도 82%의 높은 야투적중률(11시도 9성공)로 지원 사격했다. SK는 김선형(27점·어시스트), 허일영(21점·5리바운드), 오재현(20점)이 나란히 20점 이상 뽑았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창원 LG는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단테 커닝햄(20점·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과 저스틴 구탕(19점·8리바운드), 이재도(18점·6어시스트) 등의 활약을 더해 90-69로 이겼다. 삼성은 이스마엘 레인(16점·8리바운드)과 코피 코번(15점·11리바운드) 등 외국인선수를 앞세워 버텼지만,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한 LG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LG는 개막 3연패 후 2연승에 성공했고, 삼성은 1승2패를 마크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