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G 차 추격’ 3위 LG, 2위 KT 꺾고 3연승…아반도 복귀 정관장 10연패 탈출

입력 2024-03-03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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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홍석(오른쪽)이 3일 KT와 원정경기에서 한희원의 수비를 피해 골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양홍석이 내·외곽에서 20점을 책임진 LG는 KT를 꺾고, 2위 싸움에 불씨를 당겼다. 사진제공 | KBL

창원 LG가 수원 KT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LG는 3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KT와 원정경기에서 양홍석(20점·8리바운드·3점슛 3개)의 맹활약을 앞세워 75-60으로 이겼다. 2위권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이날 경기는 추격자 LG가 웃었다. 3위 LG는 정규시즌 28승17패를 기록, 2위 KT(29승15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KT는 2연패에 빠지며 2위 수성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경기가 없었던 1위 원주 DB(35승10패)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6’에서 ‘5’로 줄었다.

LG는 이날 12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며 외곽포 싸움에서 KT를 압도했다. KT는 LG의 외곽 공세에 맞서 21개의 3점슛을 던졌지만, 단 4개만이 림을 통과했다. 주포 싸움에서도 KT가 우세를 가져가지 못했다. KT는 외국인선수 패리스 배스가 8점(4리바운드)을 넣는 데 그쳤다. 1쿼터에 단 1점을 넣은 배스는 2쿼터 들어 드리블돌파를 통해 침묵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2쿼터 종료 4분여를 남겨두고 눈에 공을 맞아 갑작스럽게 코트를 빠져나갔다.

배스의 공백으로 공격력이 급감한 KT는 LG의 공세를 버티지 못했다. LG는 양홍석이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홀로 9점을 넣었다. 3쿼터엔 이재도(14점·9어시스트)와 유기상(10점·4리바운드)이 각각 3점슛 두 방씩을 터트려 점수차를 벌렸다.

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정관장과 소노 경기에서 92-87 승리를 거두며 10연패에서 탈출한 정관장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아반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양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56-46으로 4쿼터를 출발한 LG는 4쿼터 들어 양홍석의 득점력이 다시 폭발하며 15점 차 승리를 거뒀다. 양홍석은 4쿼터에도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9점을 넣었다.

한편 같은 시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고양 소노의 맞대결에선 홈팀인 정관장이 92-87로 승리하며 10연패 사슬을 끊었다. 정관장은 허리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결장한 렌즈 아반도가 복귀전을 치렀다. 아반도는 28분을 뛰며 17점·4리바운드·3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연패 탈출을 도왔다. 로버트 카터도 19점·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안양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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